현재 11개 세계 유명 트래킹 코스 지원
기어 변속부터 캠뷰까지 사실감 극대화
LG전자의 ‘FㆍUㆍN 고객 경험’ 집약돼
방구석에서 해외를 돌아볼 수 있다면 어떨까. 그것도 나만의 자전거와 함께 말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ㆍIT 전시회 ‘CES 2023’ 앞서 방문한 LG전자 부스에서 뉴질랜드의 바다공기를 맛볼 수 있었다.
진짜 뉴질랜드 현지가 아니다. LG전자 부스가 위치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이 같은 체험이 가능했다. 바로 ‘LG 랩스’(Labs)가 만든 ‘익사이클’(excicle) 덕분이다.
LG랩스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위해 LG전자가 사내외에서 발굴한 실험적인 아이디어 기반의 제품, 서비스, 마케팅 활동 등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다. LVCC 내 LG전자 부스 중심부에 LG랩스가 만든 △호버짐 △익사이클 △브리즈 △플러스팟 등을 소개했다.
흡사 겉모양은 피트니스 센터나 가정집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사이클 같았다. 하지만 실제로 만난 익사이클은 이름 그대로 ‘익사이팅’한 사이클이다. 화면 속 실제 유명 트래킹 장소를 배경 삼아 마치 그 장소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코스 선택은 익사이클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앱)을 통해 가능하며 태블릿과 모바일 등을 활용하면 된다.
이날 현장에 있던 익사이클 담당자는 “화면에 원하는 트래킹 코스를 고르면 캠뷰를 통해 실제 유명 장소에서 자전거를 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홍콩, 미국, 뉴질랜드, 잉글랜드 등에 있는 11개의 코스를 제공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코스를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잡이 쪽에는 앞ㆍ뒷바퀴 기어 조절이 가능한 버튼이 있다. 3단과 7단으로 양쪽 바퀴 기어를 조절해봤는데 실제 자전거 바퀴의 기어 조절과 상당히 유사했다. 또 페달 속도를 빠르게 밟으니 조금 더 화면이 빠르게 움직여 사실적인 느낌이 배가됐다.
‘홈짐’(Home gym) 트렌드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익사이클은 운동과 재미를 한 번에 잡아 즐기면서 홈짐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몇 번 타다 ‘빨래 거치대’로 전락시킬 일은 없을 듯하다.
이 밖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 제어기술을 활용해 덤벨 없이도 좁은 공간에서 근육운동을 하는 ‘호버짐’(hover Gym)과 전동 자전거ㆍ킥보드 등 방치된 개인 이동수단을 무선 급속충전기에 거치 시 리워드를 지급하는 서비스 플랫폼 ‘플러스팟’(plustpot)도 경험해봤다.
LG랩스에서 3가지 제품을 직접 경험해보며 느낀 점은 그간 LG전자가 강조해온 ‘FㆍUㆍN 경험’이 가장 잘 녹아든 제품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해당 제품들에 관심을 갖고 관계자들에게 문의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향후 LG랩스를 통해 나올 참신하고도 신선한 그리고 FㆍUㆍN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제품들이 더욱 기대가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