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 올해가 해외 진출 적기…정부, 현지 실증 비용 5억 지원

입력 2023-01-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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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3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을 찾은 관람객이 관계 기업들의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뉴시스)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환경산업체라면 올해를 해외 공략 원년으로 삼으면 좋을 전망이다. 그간 수출 환경산업체가 꼽은 애로사항 중 하나인 현지 실증에 대한 지원금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는 해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3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수출 환경산업체의 현지 실증 비용 지원 금액은 최대 5억 원으로 전년 3억 원에서 2억 원 올랐다.

환경산업(環境産業)은 대기·수질·소음·진동·생태계 등에 대한 환경피해의 측정·예방·최소화·복구 등 환경보전 활동에 필요한 시설, 재료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환경산업은 세계적인 성장산업이자 각 국가의 정책 지향점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꼭 필요한 산업으로 꼽힌다. 이에 국내 환경산업체의 해외 진출 지원이 정부의 중요한 정책 과제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환경산업체의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해 현지 실증비용 증액 및 지원 기간 확대, 통관·관세 서비스 신설, 인센티브 마련 등 현지 실증 지원사업을 전면 개편해 추진한다.

그간 수출 활동에 임해온 환경산업체는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현지 실증에 대한 지원금 부족과 통관·관세에 대한 전문성 부족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아 왔으며, 이번 개편은 기업의 이 같은 개선 요청사항을 전면 수용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원 금액은 과거 3억 원에서 최대 5억 원으로 상향하고 지원 기간도 과거 1년 단위 지원에서 기업 상황에 따라 1년 또는 2년 중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통관 체류의 위험성을 사전에 관리하고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의한 관세 절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업 참여기업 대상 밀착 통관·관세 지원 서비스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최종 평가 시 우수업체에 대한 포상 및 환경부 해외 진출 사업 참여시 가점 등 인센티브도 도입했다.

올해 사업공고 및 안내문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www.keit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이달 말까지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사업계획서를 포함한 관련 서류를 16일부터 에코플러스 시스템(http://ecoplus.keiti.re.kr/)에 제출하면 된다.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코로나 사태는 완화되고 있지만 물가·환율·금리의 3고 현상으로 수출산업의 위기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지원 규모 확대 등을 통해 작게나마 환경산업 수출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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