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영국 최고 권위 대중음악 시상식 ‘2023 브릿 어워드(2023 The BRIT Awards)’에서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후보에 올랐다.
‘2023 브릿 어워드’는 12일(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 등을 통해 블랙핑크가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International Group of the Year)’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드’는 라디오, TV DJ 및 진행자, 방송사 임원, 음반 제작사 대표,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1000명 이상의 패널 투표로 후보를 선정해왔다. 블랙핑크는 영국 음악 산업 전문가들의 선택을 받아 시상식 사상 첫 한국 여성 아티스트 후보가 됐다.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은 매해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은 그룹을 조명한다. 본 조비, 레드 핫 칠리 페퍼스, U2, 푸 파이터스, 그린데이, 다프트 펑크 등 쟁쟁한 그룹이 해당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이 부문 후보로 지명됐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역대 수상자 가운데 여성 아티스트는 뱅글스, TLC, 데스티니스 차일드, 하임 등이다. 글로벌 팬덤을 자랑하는 블랙핑크가 다섯 번째 수상자로서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블랙핑크는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개 도시 14회차의 북미 공연과 7개 도시 10회차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이달 7, 8일 멤버 리사의 고향인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 투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 4월에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7월 영국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