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3년 만의 대면 설, 1인당 선물 비용 감소”
올해 설 선물은 3만 원 미만의 ‘초실속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티몬에 따르면 최근 2주간(1~13일) 고객들의 설 선물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만 원 미만 ‘초실속형’상품 매출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10%p 상승한 수준으로, 5만 원 미만으로 범위를 확대할 경우 전체의 76%에 이른다. 반면 10만 원 이상 선물세트의 비중은 5%p 감소한 9%로 나타났다.
고객들이 많이 구매한 상품을 살펴보면 이러한 경향은 더 뚜렷하다. 지난해 설에는 정관장, LA꽃갈비 등 고가 선물로 대표되는 정육·홍삼의 인기가 두드러졌다면, 올해는 최다 구매 상위 상품에 △애경 프리미엄 선물세트(2만 원대~) △CJ제일제당 스팸세트(2만 원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티몬은 이 같은 현상이 장기적인 고물가에 명절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추세가 더해지며 선물 비용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올해는 엔데믹 후 처음 맞이하는 ‘대면 설’로, 모이는 가족이 자연스레 늘어나며 1인당 선물 비용은 감소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트렌드를 반영해 티몬 역시 초실속형 선물세트의 비중을 확대했다. 23일까지 실시하는 ‘2023 티나는 설날’ 기획전에서 1500여 개의 선물 상품 중 40% 이상을 3만 원 미만 상품으로 채웠다. 고가 상품의 경우에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5만 원 이하에 구매할 수 있도록 가성비를 챙겼다. 연휴가 임박해 선물을 준비하려는 막바지 명절 선물 구매 고객을 배려해 연휴 시작 이틀 전인 18일 정오까지 주문할 경우 연휴 전 배송도 보장한다.
티몬 관계자는 “수요일까지 알짜배기 설 선물 구매를 위한 마지막 기회로 가성비 있는 초실속형 선물상품과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으니, 3년 만의 대면 설을 맞이하는 만큼 가족들과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