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스플레이 업계 호소에 "9000억원 자금 지원 약속"

입력 2023-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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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진 차관 "금융위 협의 통해 디스플레이 정책금융 자금 지원"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디스플레이 업계를 위해 정부가 9000억 원의 정책금융 자금 지원에 나선다. 또 디스플레이 패널 기술 외에 소부장 기술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되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상승세가 한풀 꺾인 디스플레이 업계를 위해 정부가 9000억 원의 정책금융 자금 지원에 나선다. 또 디스플레이 패널 기술 외에 소부장 기술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되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18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디스플레이 기업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현장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G 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패널 기업과 동진쎄미켐, AP시스템 등 소부장 기업, 전자기술연구원과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 지원 기관이 참석한다.

간담회에서 장 차관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동시에 디스플레이 분야에 관한 정책금융 자금 계획을 밝힐 전망이다. 장 차관은 "금융위 협의를 통해 약 9000억 원의 정책금융 자금을 지원하고 OLED 신시장 창출 실증 연구·개발과 소부장 연구·개발 등에 올해 2115억 원을 투자해 산업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지정과 세제 혜택 확대, 정책금융 지원, 소부장 정부 연구·개발 확대 등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최근 코로나19 특수가 끝난 후 어려움을 겪는 터라, 정부 지원의 필요성이 커졌다.

특히 소부장 기업들은 국가전략기술에 패널 기술 외에도 소부장 기술이 포함될 수 있도록 요구할 전망이다.

장 차관은 디스플레이를 첨단산업으로 지정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산업부 내에 디스플레이 전담조직을 신설할 만큼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란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그는 "첨단전략산업 세부기술 지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디스플레이 업계가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하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상 지정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소부장 기업의 건의와 관련해선 "관계부처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소부장 기술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가전략기술과 관련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큰 경계는 확정됐는데 조특법상 혜택을 받으려면 시행령에 세부 기술명이 들어가야 한다. 기재부랑 협의 중이고 곧 발표가 날 것"이라며 "패널 기술과 소부장 쪽 기술을 추가해서 건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 후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을 대상으로 매주 실물경제 현장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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