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아옳이(본명 김민영)와 '하트시그널' 출신 카레이서 서주원의 이혼 공방에 서주원의 모친이 등판했다.
17일 자신을 서주원의 어머니라고 밝힌 A 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아옳이와 서주원의 이혼에 대한 글을 올렸다. 앞서 아옳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해 10월 합의 이혼을 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혼 사유는 전남편 서주원의 여자 문제를 언급했다.
A 씨는 "해외에서 거주 중이라 (이혼 소식이 기사화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아들은 언급할 것 같지 않아서 그동안의 일을 차근차근 올려볼까 한다"며 "범죄 수준의 기사, 동영상을 만들어 제작했다"며 "그 누구도 막지 못했던 그녀의 주변 환경에 경악했다"고 적었다.
이어 "친정아버지가 희귀암 투병 중이던 2018년, 갑자기 아들이 '나이가 많아서 결혼해야만 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했다"며 "연상녀라 주변 친구들 남편들은 나이가 있어 겨우 20대 초반을 넘긴 아들과 비교가 될 텐데 극복할 수 있냐고 물으니 '단칸방에 살아도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그 말을 믿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런데 해외에 있는 동안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 아들에게 정원에 심은 나무에 물을 주라고 집 열쇠를 맡겼는데 아들이 지방에 가면서 아옳이에게 부탁했고 아옳이가 친정어머니와 집을 둘러보고 갔다는 것이다"며 "아들 말로는 '천정이 높고 주택 안 규모에 친정어머니가 놀랐다'고 말해서 자신도 알게 됐다며 본인의 실수로 여겨달라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A 씨는 "상견례를 하기 전 내 집 문을 따고, 그것도 엄마와 들어와 둘러보고 갔다. 그 상상 못 할 무례함과 얄팍함에 아들의 불행을 직감했다"며 "이렇게 저와 주원이 인생의 새로운 서막이 올랐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현재 A 씨의 계정은 비공개 계정으로 바뀌어 게시물을 확인할 수 없다.
이 가운데 아옳이는 17일 이혼을 알린 뒤 첫 심경을 밝혔다. 아옳이는 "저만큼 마음 아팠을 가족들에게도 큰 힘이 되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며 "한껏 힘주시려 했던 말들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씩씩하게 잘살아 볼게요. 제 안에 슬픔이 빛바래질 수 있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손잡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