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이달 말부터 코로나19 감염자 격리의무 폐지

입력 2023-01-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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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부터 폐지 결정
마스크 의무화 제외하면 방역 대부분 철회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달 28일 연설하고 있다. 홍콩/신화뉴시스
홍콩 정부가 이달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를 폐지하기로 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입법회 연설에서 “확진자 격리 의무는 1월 30일부터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장관은 “홍콩은 매우 건강한 면역 장벽을 갖추고 있고 코로나19에 대한 대처 방법이 크게 향상했다”며 “결과적으로 정부 관리 방식은 바뀌어야 하고 코로나19는 다른 호흡기 질환과 같이 관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홍콩 방역 조치 가운데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철회됐다. 홍콩은 지난달 중국 정부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한 것을 계기로 방역 수위를 낮추고 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마스크 착용 의무 폐지도 3~4월 중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홍콩은 글로벌 금융 허브의 지위도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투자은행 나티시스는 코로나19 봉쇄 기간 홍콩 경제가 270억 달러(약 33조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했다.

리 장관은 “홍콩의 강점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공격적인 홍보 캠페인을 벌이는 것을 물론, 관련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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