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는 지난 한 주간(1월 16~20일) 전 주 대비 6.15포인트(0.86%) 상승한 717.97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외인과 개인은 각각 1억7100만 원, 2486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 홀로 1591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알체라였다. 이 기간 알체라는 전 주 대비 57.05%(4250원) 상승한 1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체라는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기업으로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된다. 별다른 호재나 공시는 없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이번 주 43.71%(1980원) 상승한 6510원에 장을 마쳤다. 대주주인 갤럭시아에스엠이 금융당국의 증권형 토큰(STO) 전면 허용 소식에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세가 몰리자 함께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금융위원회는 제6차 금융규체혁신회의를 열고 토큰 증권의 발행·유통 규율 체계 마련을 의결했다. 이날 발표된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로 증권을 디지털화하는 방식을 허용해 그동안 우리 법제 하에서는 허용되지 않았던 '토큰 증권' 투자자들의 재산권이 법적으로 안전하게 보호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다음 달 초 발표 예정이다.
셀바스AI는 같은 기간 39.84%(3390원) 오른 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 챗봇 '챗GPT'에 대한 AI 접근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까지 일부 클라우드 고객들에게만 선보였던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탑코미디어(35.28%), 뉴로메카(31.98%), 코스나인(31.46%), 로보스타(30.19%), 핸디소프트(27.86%), 에스디생명공학(26.51%), 텔레필드(26.50%) 등이 큰 폭 상승했다.
이번 주 코스닥 시장에서 하락 폭이 가장 큰 종목은 아우딘퓨쳐스(-44.75%)가 기록했다. 이 기간 아우딘퓨쳐스는 1725원 하락한 2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아우딘퓨쳐스는 채권자들로부터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등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에 대해 피소됐다. 신청인은 주식회사 리오, 김정숙, 김종대, 김찬우, 진재승 등이다.
MDS테크도 24.55%(610원) 하락한 1875원에 장을 마감했다. MDS테크는 지난달 26일 보통주 1주당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사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달 6일에는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로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젠큐릭스도 22.82%(1620원) 하락한 5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젠큐릭스는 장 마감 후 총 280억 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에 각각 약 150억 원, 130억 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젠큐릭스는 2020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바이오 기업이다. 액체생검 분자진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밖에 하이드로리튬(21.28%), 한국테크놀로지(20.21%), 네이처셀(16.77%), 메디콕스(-16.47%), 오리콤(-16.46%), 티엘비(-15.27%), 리더스 기술투자(-15.25%) 등이 큰 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