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UAE 순방 후속조치 속도..."TF 이달 발족·벤처투자 공동펀드 조성 협의"

입력 2023-01-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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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두바이 수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BI)에서 입주기업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기간 중 경제부와 체결한 양해각서의 성과를 위해 후속조치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UAE 협력사업을 추진할 민‧관 TF를 구성하고, 스타트업의 UAE 진출을 지원하는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UAE 경제부와 중소기업 및 혁신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UAE가 탈석유화 시대를 위해 추진 중인 'Entrepreneurial Nation 2.0(기업가형 국가 2.0) 프로젝트'에서 한국이 파트너 역할을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내용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오는 2030년까지 8000개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20개의 유니콘 기업이 UAE에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기부는 이를 위한 후속조치로 중기부 및 산하기관 담당자, 중동지역 및 관련 분야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장급 TF를 이달 중 발족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 논의과정에서 구축된 실무협의 채널을 TF 차원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스타트업의 UAE 진출도 지원한다. UAE 측은 그간 바이오, 인공지능, 친환경 에너지 등의 분야에 관심을 보여 왔다. 현재 중기부가 추진 중인 '초격차 1000+ 프로젝트'와 관련성이 높다. 중기부는 오는 4~5월 선발하는 초격차 1000+ 기업 중 UAE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별도로 선별, 이들 기업에 적합한 현지 진출지원 프로그램을 요청할 예정이다.

공동펀드 조성 등도 협의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UAE 경제부 산하 무역부 장관과 양자면담 시 UAE의 300억 달러 투자계획을 활용해 양국 스타트업 공동투자 등을 추진하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UAE 민관 TF에서 투자유치 관련 후속조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 및 기술교류도 확대한다. 지난 2006년 개소해 운영 중인 두바이 수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BI)를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로 개편한다. 개방형 공유 공간, 특화 프로그램, 현지 네트워킹 등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UAE의 적극적인 스타트업 육성 정책은 우리 스타트업에 글로벌 진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300억 달러 투자의 중심에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자리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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