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출생아 동월 기준 역대 최저…출생아 수 84개월째 감소

입력 2023-0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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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고령화로 사망자 역대 최대…인구 37개월째 자연감소

(출처=이미지투데이)

저출산 현상이 계속되면서 작년 11월 출생아가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84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코로나19와 고령화의 영향으로 사망자 수는 늘어 국내 인구는 37개월 연속으로 자연감소했다.

통계청은 26일 발표한 '2022년 11월 인구동향'에서 작년 11월 출생아 수는 1만8982명으로 1년 전보다 847명(-4.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역대 가장 적은 수치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4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고 있다. 출생아 수는 계절 등의 영향이 있어 통상적으로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4.5명으로, 1년 전보다 0.2명 줄었다. 조출생률 또한 동월 기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사망자 수는 3만107명으로 1년 전보다 1741명(6.1%)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 추세에 작년 7월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영향이다. 사망자 수 또한 1983년 1월 통계 집계 이래 11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3월(4만4487명)이다.

최근 통계청이 작성한 '코로나19 시기 초과사망 분석(2022년 1월 13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작년 10월 30일~11월 26일 사망자 수는 2만7739명을 기록했다. 과거 3년 동일 주간 최대 사망자 수와 전년 대비 5.4% 늘어난 수치다. 초과사망은 코로나19, 고령화 등 일정 기간에 통상 수준을 초과해 발생한 사망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분은 -1만1125명을 기록했다. 국내 인구가 연속으로 자연감소한 것은 2019년 11월부터 37개월째다.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370건(2.2%) 증가한 1만7458건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는 향후 출생아 수 회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혼인 건수는 작년 5월(5.5%) 증가한 이후 6월(-8.2%)과 7월(-5.0%)에 감소세를 보였지만, 8월(6.8%)과 9월(7.4%), 10월(4.1%), 그리고 11월에 4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혼 건수는 849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2건(-3.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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