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넷마블에 대해 블록체인 자산 가격 반등으로 올해 신작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6만600원이다.
27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투자 포인트로 메리츠증권이 제시한 기존 근거는 재무와 영업의 턴어라운드”라며 “회사 유상감자를 통한 차입금 일부 상환과 보유 지분 가치 상승으로 유동화 가능 자산이 부채를 상회해 재무적 상황은 바닥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유일한 신작이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부진으로 적자 전환했으나 올해는 분기당 1개 이상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중박 이상 게임이 1개만 나오더라도 영업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며, 중국 판호 발급은 덤”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첫 게임으로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가 1분기 내 출시될 예정”이라며 “코인 가격 상승기에는 투기적 수요로 게임 내 매출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최근의 블록체인 반등은 동 게임의 성과 기대감을 높이기에 알맞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는 뉴욕, 파리, 서울 그리고 방콕 등 주요 도시의 부동산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가 동반되는 게임으로, ‘모두의 마블’에 블록체인 ‘디센트럴랜드’가 결합한 구조다. ‘모두의 마블’은 2013년 출시 후 1년 반 동안 글로벌 4000억 원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을 탐방한 결과 “유동화 가능 자산이 부채를 충분히 커버하며, 현금 8000억 원 이상을 확보했다”며 “이외에도 코웨이 및 자사주 등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적 우려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어 “바텀업 측면에서의 재무‧영업상 턴어라운드에 더해 다시 열린 중국 시장의 기회, 그리고 블록체인 가격 상승에 따른 신작 성과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