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긴자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횡단보도를 걷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도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총무성은 도쿄도의 1월 근원 CPI(신선식품 제외)가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인 지난해 12월(3.9%)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4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도쿄도 CPI 상승률은 제2차 오일쇼크 영향이 한창이던 1981년 5월 4.3%를 기록한 적이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4.2%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엔화 가치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4% 올랐다. 폭설과 같은 기후 영향으로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CPI는 3.0%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쿄도 CPI는 일본 전역의 물가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