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하나증권은 중국 증시가 2월에도 리오프닝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효과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전인대 관전 포인트로는 친시장적·민간 지원 정책과 의지에 대한 신뢰도 회복과 소비 회복 관련 정책 등을 꼽았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코로나19 1차 집단 감염은 1월 정점을 통과했다. 일부 집단 감염 부작용과 연휴 복귀 지연을 고려해도 전체 경제활동은 12월 저점으로 1월부터 반등이 예상된다”며 “올해 춘절 연휴 소비는 서비스 업종에서 예상을 크게 웃돌았지만, 일반 소비와 부동산 회복은 평범하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 증시는 대형 지수 상승 확률이 높은, 춘절-전인대 구간 효과는 경제·실적 공백기에 부양책과 유동성(대출) 기대감이 극대화된다”며 “중국 관련 자산가격을 약 3~6개월 선행하는 중장기 대출의 우상향 유지, 중국 증시와 자산 배팅이 여전히 과열 영역이 아니라는 점, 2월 재정정책(지방채·특수채)이 확정적이라는 점, 전인대를 통해 상반기 소비·산업 지원책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집권 3기, 리오프닝 이후 첫 전인대의 관전 포인트는 팬데믹 기간 급락한 정책 신뢰도와 규제 충격을 만회하는 친시장적인, 민간 지원 정책과 의지 재확인, 경제공작회의에서 최우선 목표로 제시한 내수와 소비회복 관련 정책, 확장형 통화·재정 유지와 부동산·플랫폼·제조업 지원책 확인, 특별 국채 발행과 지방 특수채 한도 설정 및 자동차·가전·친환경 보조금 지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 목표는 5~5.5%로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할 수 있으나 실제 달성과 정책 퀄리티가 더 중요하다”며 “산업 정책 관련 키워드는 소비촉진, 민영기업과 플랫폼 경제 회복, 인프라 투자, 디지털 경제, 부동산 안정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