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기념 프로모션 적용하면 100GB 데이터 기준 3만9800원 가능
토스 앱 내에서 가입부터 개통까지…미사용 데이터 캐시백 강점
베일에 싸여있던 토스모바일의 요금제가 공개됐다. 이용자들은 출시 프로모션 혜택을 통해 100GB 데이터 기본 제공에 통화·데이터·문자 무제한 요금제를 월 3만 원 대에 즐길 수 있게 됐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의 통신자회사 ‘토스모바일’이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토스모바일은 나흘간 사전신청을 통해 총 17만 명 이상의 신청자를 끌어모았다.
이번에 공개된 토스모바일 요금제는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우선 100GB 데이터 기본 제공에 통화와 데이터, 문자 등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가 5만9800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출시를 기념해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월 3만9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71GB는 5만4800원(프로모션 3만4800원), 15GB에 통화100분·문자100건 3만5800원(프로모션 2만5800원), 7GB는 2만4800원(프로모션 1만4800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71GB 요금제는 이통사는 물론 타 알뜰폰 업체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구간이다. 이통사에선 지난해 8월 5G 가입자 당 평균 데이터사용량인 26GB와 비슷한 24GB~31GB 구간의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다. 이후 이용자들은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는 이용자를 위한 40~100GB 사이의 요금제 출시를 요구했고, 이를 수용해 출시했다. 토스모바일 측은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요금제를 선보이며 요금제 선택에 대한 고민을 줄이기 위해 4가지로 간결하게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토스모바일은 미사용 데이터에 대해 최대 1만 원까지 토스포인트 캐시백을 제공한다. 토스페이로 결제할 경우 토스포인트 5000원도 돌려준다. 캐시백으로 받은 포인트는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현금화도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요금제에서 가격이 더 내려가기 때문에 통신비 부담이 더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알뜰폰 경쟁사에 비해 높은 가격대는 단점으로 꼽힌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100GB 요금제가 4만 원 대에 형성돼 있는데, 토스모바일 프로모션 기간이 종료되면 가격적으로는 경쟁이 어렵다. 토스모바일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토스 앱 내에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UI를 정비했다. 앱을 통해 유심을 신청하고 개통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토스모바일 페이지에서는 잔여 데이터량 확인 등이 가능하며,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토스 가이드라인에 맞춰 강화했다. 또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토스모바일 관계자는 “토스 앱 내에서 알뜰폰 업계와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가격 경쟁이 아닌 통신 서비스 경험 혁신을 통해 MVNO 시장의 저변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