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종호 장관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티모 하라카 핀란드 교통통신부 장관과 만나 양국 디지털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핀란드는 지난해 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IMD)이 발표한 세계 디지털경쟁력 순위에서 세계 7위를 차지할 정도로 디지털 강국이다. 또 유럽연합이 회원국과 주요 인접국을 대상으로 발표한 유럽혁신지수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럽 내에서 기술 혁신에 앞서는 나라이다.
이번 면담은 티모 하라카 장관이 방한하면서, 핀란드의 요청으로 이뤄지게 됐다. 양국 장관은 디지털 분야의 주요 정책을 서로 공유했으며 6G, 양자 기술, 우주 분야 등 주요 관심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이종호 장관은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소개하고, 한국과 유럽연합과의 디지털협력 강화를 위해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럽 내 디지털 분야 선도국인 핀란드는 한국에게 좋은 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이어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핀란드 오울루 대학이 현재 진행 중인 6G 관련 공동연구를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에도 6G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양국 장관은 독자 발사체와 인공위성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과 우수한 우주 통신 기술과 위성 정보 활용 기술을 가진 핀란드 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방안을 강구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