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0.073%포인트 하락한 연 3.110%로 최종 고시됐다.
국고채 1년물과 2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024%포인트, 0.073%포인트 내린 연 3.400%, 연 3.240%로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은 전일 대비 0.078%포인트 하락한 연 3.096%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0.059%포인트, 0.069%포인트 하락 마감해 연 3.148%, 연 3.176%로 최종 고시됐다.
국고채 30년물은 0.051%포인트 내린 연 3.187%, 국고채 50년물은 0.050%포인트 내린 연 3.140%에 마감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국고채 3015억 원을 순매수, 통안채 12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장 초반 금리 레벨 부담으로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외국인 국채 선물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전 구간 하락 마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외환보유고가 4299억7000 달러로 직전 달보다 68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4161억 달러), 12월(4231억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다.
미국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기타 통화 대비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세계 9위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은 전날(현지시각) 기준금리를 각각 0.5%포인트 인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금리 결정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높은 에너지 비용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쳐 가격 압박이 여전히 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BOE는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었을 수도 있다"며 "필요하면 금리를 강하게 계속 올리겠다"는 문구는 삭제했다. ECB와는 달리, 2월 인상을 끝으로 긴축 기조가 마무리에 접어들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