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대세는 캐릭터?…편의점업계 컬래버 상품 잇따라

(사진제공=BGF리테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관련 상품을 속속 내놓는 가운데 편의점업계는 캐릭터 상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히 주요 라이프스타일 업체나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캐릭터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MZ세대 등 캐릭터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 효과가 이미 검증된 만큼 컬래버 상품이 잇따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CU는 토끼 캐릭터 ‘미피’, ‘에스더버니’와 컬래버한 상품을 선보인다. 에코백과 에마멜 파우치, 키링 등이 있다. 또 MZ세대 사이 핫한 ‘꽃카’ 캐릭터와는 미니 캐리어, 인형세트 등 다양한 굿즈 기획 상품을 준비했다.

CU는 올해 100개가 넘는 역대 최다 상품을 준비했다. 작년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매출이 전년 대비 50% 넘게 증가한 것을 반영했다. 작년 선보인 캐릭터 에코백 상품이 입고와 동시에 품절되자 올해는 차별화 상품 구색을 작년보다 40% 늘린 50여 종으로 확대했다. 작년 밸런타인데이 에코백 대란을 일으킨 ‘위글위글(wiggle wiggle)’과 여름 시즌을 위한 젤리백 2종을 새로 선보이며, ‘어프어프(earpearp)’와는 보냉백, 복조리백, 에코백 2종 등을 내놓는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25는 크로스오버 마케팅에 열광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짱구’, ‘크로우캐년과’ 3자 컬래버한 세트 상품을 출시한다. 짱구크로우캐년틴케이스, 짱구크로우캐년에코백, 짱구크로우캐년미니캐리어 3종이며 해당 상품에는 틴케이스, 에코백, 미니캐리어 등의 굿즈에 초콜릿, 과자 등이 포함됐다. 세트 상품에 대한 반응도 좋아 짱구크로우캐년미니캐리어의 경우 추가 물량을 급하게 마련 중이란 설명이다.

매장에서는 2월 한 달간 약 70여 종의 초콜릿 상품을 진열하며 밸런타인데이를 준비한다. ‘우리동네GS’ 앱 내 행사 게시판에 올라온 50% QR 코드를 계산 시 스캔하면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 GS25의 각 매장에 객수를 증대시키고 매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O4O(On line for Offline) 마케팅도 진행한다. GS25는 밸런타인 기간 동안 네이버 및 카카오쇼핑 라이브를 통해 1간 동안 30% 할인된 쿠폰을 판매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은 캐릭터 ‘산리오’, ‘뽐뽐’ 등을 담은 단독 차별화 상품을 비롯해 100여 가지 행사 상품을 선보이고 행사에 돌입한다.

야심 차게 준비한 산리오다이어리세트의 경우 산리오 다이어리와 다양한 초콜릿, 과자 등을 함께 구성해 소장 욕구를 자극하며, 신학기를 앞둔 자녀와 친인척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뽐뽐파티세트는 고깔모자와 뽐뽐캐릭터 디자인의 일회용 카메라를 담았다. 이 밖에 연인은 물론 가족,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라인프렌즈 캐릭터 와인 4종도 판매한다. 앙증맞은 캐릭터 디자인이 돋보이는 상품으로 밸런타인데이를 즐기고자 하는 2030을 겨냥했다.

(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는 계묘년 밸런타인데이에 착안해 인스타그램툰 작가인 ‘김토끼 스튜됴’와 손잡고 김토끼 협업 밸런타인데이 기획상품 4종을 선보인다. 또 고물가 시대에 맞춰 화려한 외형의 상품보다는 가성비 있는 1만 원 이하의 실속상품으로 준비해 고객의 쇼핑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밸런타인데이 행사 상품은 김토끼 스튜됴 기획상품 4종을 포함해, 허쉬·키세스·로아커 등 유명 초콜릿 브랜드 상품, 이탈리아 캔디 ‘페를레 디 솔레’(PERLE DI SOLE) 4종, 다양한 초코쿠키, 초콜릿바 등 250여 종이다. 이와 함께 이달 한 달간 스위트 스파클링 와인 ‘보시오 트로피칼 모스카토(패션후르츠)’를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