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아파트 분양전망 개선…“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

입력 2023-02-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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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분양전망지수 추이 (자료제공=서울시)

이달 지방 분양시장 분위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의 분양 전망지수는 전월(58.7) 대비 12.4포인트(p) 오른 71.1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전망지수가 지난달 43.9로 유일하게 50선 아래였으나 61.0으로 올라섰다. 서울 18.0p(43.9→61.9), 인천 15.3p(39.2→54.5), 경기 18.0p(48.7→66.7) 등 수도권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지난달 발표한 전매제한과 무주택 요건 완화 등 1·3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이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 27.4p(52.6→80.0), 충남 24.2p(60.0→84.2), 경북 23.4p(66.6→90.0), 충북 17.1p(61.5→78.6), 제주 17.8p(60.0→77.8), 경남 15.3p(71.4→86.7), 대전 14.1p(52.6→66.7) 등 울산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에서 크게 올랐다.

울산은 이번 달 분양전망지수가 유일하게 하락한 지역으로 지난달 55.5보다 5.5p 내린 50.0으로 전망됐다. 울산의 고용 사정 악화, 소비지표 하락 등이 분양전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권지혜 주산연 연구원은 “규제 완화와 금융지원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이 발표됐지만, 고금리와 경제 위축 등 불확실한 경제 변수에 의해 여전히 분양 시장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기준금리 등 대외 변수 해소와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연착륙 대책 효과에 따라 분양시장도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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