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 “SM,이수만에게 70년간 로열티 지급 계약…배임 가능성 有”

입력 2023-02-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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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SM엔터테인먼트가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을 종료했지만,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게 약 70년간 로열티를 지급하는 안을 계약에 포함했다고 지적했다.

9일 얼라인파트너스에 따르면 SM과 라이크기획의 계약은 지난해 12월 31일에 조기 종료됐으나, 계약 별지에 이 전 총괄이 기존에 발매된 음반/음원 수익에 대해 2092년까지 로열티 6%를 수취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계약상 이 전 총괄은 2025년 말까지는 매니지먼트 수익에 대해서도 로열티 3%를 수취한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본건 사후정산 약정이 그대로 이행될 경우 첫 3년간 400억 원 이상, 그리고 향후 10년간 500억 원 이상이 (이 전 총괄에게) 지급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어 “라이크기획 계약은 종료됐지만 본건 사후정산 약정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SM 이사회가 본건 사후정산 약정을 이행하는 것은 이사로서의 선관주의 의무와 충실의무 위반의 임무 해태, 공정거래법상 특수 관계인에 대한 부당지원행위, 업무상 배임의 법령위반 행위 등에 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앞서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지난달 30일까지 SM 이사회에 해당 정산 약정의 이행 중지를 요구한 바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SM의 모든 주주가 이번 소수 주주권 행사의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위법행위유지청구 원문을 공개한다”며 “필요성이 있는 경우 추가적인 소수주주권 행사 관련 원문 공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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