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998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매출 25조원 시대를 열었다.
KT는 2022년도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25조6500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별도 기준 매출은 18조2893억 원으로 집계됐다.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DIGICO 및 B2B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강화했다. 2022년 연간 연결 영업이익은 1조6901억 원, 별도 기준 1조1681억원을 기록하며, 연결 영업이익은 2년 연속 1조6000억 원 이상, 별도 영업이익은 2년 연속 1조 원 이상을 돌파했다.
B2B 사업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이 전년 대비 13.2% 늘었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에서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유·무선 사업(Telco B2C)은 5G 가입자 845만 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의 62%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가입자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세 완화로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며 로밍 사업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다. 홈 유선전화는 가정용 가입자 감소로 전년 대비 4.4% 매출 감소했다. 초고속인터넷은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증가해 매출이 전년 대비 3.3% 늘었다.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각 사업 영역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전년 대비 25.4%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kt스튜디오지니는 설립 2년차에 별도 매출액 10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9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T그룹은 AI 관련 역량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초거대 AI ‘믿음’을 상용화하고, 연내 2000억 파라미터 규모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트래픽이 지속 증가하는 시장에서 공공 및 전략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AI 클라우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한편, IDC 신규 상품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금융사업도 성장을 이어갔다. BC카드는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 자체카드 발행사업 확대, 스마트로 자회사 편입에 따른 실적 반영 등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8.8% 늘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4분기부터 일곱 분기 연속으로 영업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김영진 KT CFO(전무)는 “KT는 지난 2020년 DIGICO 선언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경제환경과 고객 니즈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DIGICO와 B2B 사업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KT는 성장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