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시간 버텼다...튀르키예서 계속되는 기적의 구조

입력 2023-02-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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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하타이에서 구조대원들이 12일(현지시간) 11살 아이를 구조하고 있다. 하타이/EPA연합뉴스
튀르키예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극적인 구조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주의 소도시 이슬라히예에서 13일 구조팀은 40세 여성인 시벨 카야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6일 강진 여파로 5층 건물이 붕괴돼 잔해에 깔린 지 170시간 만이다.

카흐라만라슈에서도 3명의 생존자가 확인돼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엄마와 딸, 아이로 추정된다.

전날에도 기적같은 구조가 이어졌다. 튀르키예 아디야만주 베스니 지역에서 60세 남성이 잔해 더미에 묻힌 지 166시간 만에 구조됐다.

하타이에서도 7살 무스타파가 163시간을 버틴 끝에 구조됐고, 카흐라만라슈에서 세 명의 아이를 둔 젠기즈 폴랏은 162시간의 기다림 끝에 구조됐다.

전문가들은 잔해 더미에서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을 일주일 정도로 보고 있다. 그 시간은 이미 넘어섰지만 기적의 구조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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