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튀르키예, 7.0 이상 여진 발생할 수도”

입력 2023-02-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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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으로 가족을 잃은 한 여성이 슬퍼하고 있다. 아디야만/EPA연합뉴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튀르키예에서 규모 7.0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USGS)은 11일(현지시간) 펴낸 보고서에서 튀르키예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을 3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첫째는 규모 5.0∼6.0대의 지진이 이어지면서 여진 빈도가 줄어드는 경우다. USGS는 해당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을 약 90%로 평가했다.

둘째는 규모 7.0이 넘는 여진이 추가로 발생하는 경우다. USGS는 “이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10% 정도”라면서 “본진 피해 지역에 다시 영향을 미치면서 추가 여진 빈도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셋째는 6일 발생한 규모 7.8 강진보다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다. 확률은 1% 안팎으로 매우 낮다. 그러나 현실이 될 경우 인접 지역까지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USGS는 이번 지진 피해 규모 전망은 더 비관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 누적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길 확률을 26%로 2%포인트 올려잡았고,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추정 규모도 GDP의 최대 6%에서 10%로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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