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6일 위메이드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도 여전히 부담스러운 비용 증가세가 나타나 위믹스 플랫폼에 신규 게임이 온보딩되는 속도가 회사의 목표보다 느리고,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들이 당사 추정 시나리오로 가정하더라도 연간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4만2200원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4Q22 영업이익 -244억 원(YoY 적자전환, QoQ 적자지속, OPM -22.2%)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270억 원에 부합했다"며 "<미르4>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고 <미르M>이 국내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나, 롱화그룹과의 라이선스 계약 매출 인식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메인 스폰서로 참가했던 지스타 관련 비용이 인식되었으며, 인건비를 비롯한 기타 비용들의 증가세는 둔화하였다. 위믹스 플랫폼 매출은 거래 수수료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증가했고, 현재 온보딩 완료된 게임은 총 22종"이라고 했다.
올해 위메이드는 규모있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MMORPG로는 매드엔진에서 개발하고 있는 <나이트크로우>가 3월 사전예약, 4월 출시를 목표하고 있고 자체 개발작 <레전드오브이미르>는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위메이드플레이에서는 기존 <애니팡> IP를 이용한 퍼즐뿐만 아니라 <코인마스터>류의 <애니팡 코인즈>까지 상반기 내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다만 성과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강 연구원은 "위믹스 플랫폼에서의 글로벌 마케팅 효과는 여전히 긍정적이어서 초기 마케팅 비용을 큰 규모로 집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블록체인 게임 수가 전 세계적으로 많아짐에 따라 게임성으로 경쟁해야 하며, 올해 출시할 MMORPG 라인업과 캐주얼 신작들이 기 출시되어 있는 작품들과의 차별점이 있는지 추가적인 정보와 출시 후 성과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