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JB금융지주에 2차 주주 서한을 발송했다.
17일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9일까지 JB금융을 제외한 6개 은행 지주는 수용 가능한 수준의 자본 배치 정책과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며 “이에 당사는 JB금융에 주주 제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얼라인은 JB금융의 발표안이 수용 불가능한 이유로 △모호한 표현으로 주주들이 향후 JB금융의 보통주 자본(CET1) 비율, 자산 성장률, 주주환원율의 추이를 합리적으로 추정하기 어려움 △주주 가치 관점에서의 자본 배치에 대한 충분한 고려 부족 △당사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향후 5년 예상 주주환원율은 30% 초반 수준에 불과한 점을 들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에 장기 목표 CET1 비율을 13%로 맞출 것을 주장했다. CET1 비율 구간별 주주 환원율은 △CET1 비율 10.5% 이하: 주주 환원율 지배주주 순이익의 최소 30% 이상 △11~12%: 목표 주주 환원율 35% △13% 이상: 목표 주주 환원율 50% 등이다.
여기에 절대 주당 배당금 규모률 동일하게 유지하고 해당 금액을 초과하는 주주 환원 금액은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주주 환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절대 주당 배당금 규모는 3년에 한 번 검토해 인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조건도 걸었다.
얼라인은 “JB금융의 주가순이익비율(PER)이 8배 혹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를 안정적으로 초과하면 주주 환원 정책을 재검토한다”며 “주주 환원율을 낮추고 재투자 비율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연결기준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당기순이익의 3% 이상을 2분기 이내에 자사주 매입 소각할 것을 요구했다.
얼라인은 “다음 달 9일까지 경영 상황과 주주 관점에서 합리적인 정책을 발표하도록 요청한다”며 “2차 공개 주주 서한에 포함된 제안 모두 수용 시 이달 10일 제출한 이익배당 안건은 철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