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영, 스토킹 피해 극복 후 찾아온 사랑…"2년째 공주 대접 해준다"

입력 2023-02-1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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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영. (출처=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캡처)

배우 곽진영이 2년간 자신의 곁을 지킨 남성이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심야 신당’에는 곽진영이 출연해 정호근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호근은 “곽진영 씨에겐 남자가 없다. 남자가 오더라도 본인이 보기엔 꼴에 남자라고 하는 놈만 만났다”라며 “그래도 이젠 결혼할 수 있는 운이 왔다. 결혼할 생각 없냐. 은근히 추파 던지는 사람이 있다”라고 짐작했다.

이에 곽진영은 “숨기려고 했는데 깜짝 놀랐다. 저는 결혼운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를 2년 정도 챙겨주신 분이 있다”라며 “남자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한결같이 나를 챙겨주신다. 갑자기 말씀하시니 들킨 것 같다”라고 놀라워했다.

정호근은 곽진영과 만나는 남자에 대해 “체격이 크다. 풍채가 있고, 무던하다. 과거에 한가닥 했었다”라며 “그러니까 의리가 있다는 걸 이야기해 주려한다. 그리고 곽진영 씨를 너무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곽진영은 “2년 전에 정말 힘들 때 제 기사를 보고 제게 다가왔다. 2년 동안 공주 대접해주시고 우리 가족도 잘 돌봤다”라며 “어쩜 저런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 이 사람 덕에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낀다. 집에서는 제가 가장이고 기둥이지만 누구에게는 공주인 거다”라고 전했다.

정호근은 “긴 터널을 묵묵히 이겨낸 대가를 받을 거다. 이런저런 가십에 도마 위의 생선처럼 올랐지만 모두 이겨낸 결과다. 선배로서 대견하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곽진영은 “정말 감사하다. 저도 저 스스로 열심히 산다고 칭찬할 때가 많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곽진영은 1977년 아역 배우로 데뷔해 ‘아들과 딸’, ‘사랑을 그대 품안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현재는 고향 여수에서 김치 사업을 펼치며 다방면으로 활약했지만, 2020년 스토커의 지속적인 괴롭힘에 극단적 선택을 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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