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시장, 연착륙에 무게?…“부동산 PF 위험 분산해야”

입력 2023-02-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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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부동산 라운드테이블’ 개최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올해 부동산시장은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연착륙 가능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분양 해소를 위해선 민간 임대주택사업 육성과 부동산 PF 위험 분산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KB금융그룹은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부동산 세미나 ‘2023 KB부동산 라운드테이블’을 21일 개최했다.

먼저,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선 내년과 같은 큰 폭의 내림세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시장 연착륙 가능성 점검’을 주제로 첫 번째 발표에 나선 강민석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박사는 향후 주택시장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경착륙보다는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연착륙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주택시장 미분양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 수준은 금융위기 당시 규모까지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선 정부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현재 주택시장은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이라는 대외 환경요소로 인해 매매가 급감하고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 임대주택사업을 육성해야 하고, 부동산PF의 위험을 분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부실 우려가 큰 부동산 PF 대출의 부실을 억제하기 위해 현재 약 5000개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와 함께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정상 사업장의 경우 자금지원 및 공적 보증을 통해 원활한 사업 진행을 돕고, 상황이 어려운 사업장은 PF대주단 협약을 통한 만기 연장이나 신규자금 지원을 유도하는 등 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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