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병 환자 구취 원인 물질 정상군 대비 4배 높아
동국제약은 2월 ‘잇몸건강24 캠페인’으로 구취(입 냄새)와 잇몸병(치주질환)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를 소개했다.
‘잇몸건강24 캠페인’은 동국제약이 잇몸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활동으로, 대국민 잇몸 건강 향상을 위해 잇몸 관리나 잇몸병과 전신질환의 관련성 등 다양한 정보와 함께 ‘잇몸이 건강해야 인생이 건강하다’는 메시지를 매월 전달하고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 대중교통과 병원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실내외 공간에서의 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구취 제거를 위해 껌이나 사탕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취의 근본적인 원인은 잇몸병 등 구강 내 질환, 설태, 건조한 구강, 흡연 등 다양하다. 구취의 주된 원인 물질은 휘발성 황화합물(volatile sulfur compounds, VSC)인데 특히 치주질환(잇몸병) 세균이 휘발성 황화합물을 생성할 수 있다. 따라서 잇몸병 환자는 잇몸병이 없는 경우보다 구취가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
대한치주과학회지에 실린 전북대학교 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중등도의 치주질환 환자의 휘발성 황화합물 농도는 평균 442.56±270.61ppb(part per billion, 미량 함유 물질 농도 단위로 ppm의 1000분의 1)로 117.81±49.43ppb를 보인 정상군에 비해 약 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잇몸병과 구취는 서로 관계가 있고, 잇몸병이 구취의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년층의 경우 잇몸병 발병률이 더욱 높아서 구취뿐만 아니라 잇몸병과 연관된 여러 가지 전신 질환의 위험성을 고려해 잇몸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기존에 국내외 학술지를 통해 고혈당이나 당뇨, 만성 스트레스나 우울증, 심부전, 류마티스 관절염, 신장염 등이 잇몸병과의 연관성이 있는 전신질환으로 밝혀진 바 있다.
당류는 세균 증식에 좋은 입속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구취 해결을 위해서는 껌이나 사탕 섭취보다는 잇몸병을 관리하고 잇몸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올바른 칫솔질하기 △치과 정기적으로 방문하기 △먹는 잇몸 약 복용하기 등 ‘잇몸건강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동국제약은 칫솔질과 치과 검진을 기본으로, 이와 함께 치조골 강화 및 항균작용을 하는 의약품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