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노마스크 개학과 입학을 앞두고 유통업계의 신학기 마케팅 경쟁이 후끈하다.
28일 위메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신학기 관련 매출이 지난해 대비 크게 치솟았다. 새내기 대학생의 입학 선물로 주목받고 있는 노트북(47%)과 무선이어폰(13%) 판매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실용성이 높은 기프트 카드도 43% 늘었다.
어린이집 필수 준비물인 실내화 매출은 827% 증가했고, 낮잠 이불과 미니타월도 각각 195%, 330% 치솟았다. 입학과 개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한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노트·연필 등이 포함된 문구 세트(226%)가 인기를 끌었고, 키즈백팩(149%)과 네임스티커(50%) 매출도 올랐다.
티몬에서는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주요 신학기 상품 매출은 작년보다 237% 급증했다. 네파 키즈의 1월부터 2월 12일까지 신발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3% 증가했고, 가방군은 10.9% 더 팔렸다.
신학기 용품에 대한 인기가 치솟자 유통업계는 각종 프로모션으로 고객 몰이에 나섰다.
위메프는 신학기를 맞아 3월 1일부터 12일까지 노트북·태블릿·스마트폰 등을 할인 판매하는 디지털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판매가 대비 최대 10% 할인이 제공되며, 제휴카드 이용 시 최대 5%를 추가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도 함께 선보인다. 티몬과 홈플러스는 각각 ‘신학기 특별전’과 ‘위풍당당 새출발’ 프로모션을 열고 학용품과 준비물, 도서 등의 할인해 판다.
경방 타임스퀘어는 신학기를 맞아 입점 브랜드와 함께 ‘2023 신학기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프리스비’는 맥(Mac) 전 제품을 5% 할인하며,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구매 시 3만 원 이벤트 카드 증정 및 정품 케이스를 10% 인하해 판매한다. 이외에도 ‘스와로브스키’와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 ‘르꼬끄 스포르티브’, ‘디스커버리’, ‘LEE’ 등을 선보인다.
브랜디는 새 학기에 맞춰 자사 패밀리 쇼핑 앱이 모두 참여하는 최대 쇼핑 행사 ‘페스타’를 내달 8일까지 개최한다. 여기서는 조말론, 클리오, 에뛰드, 랑방, 보다나 등 인기 뷰티 브랜드는 물론 폴로, 게스, 타미힐피거, 스투시, 나이키, 반스 등 글로벌 브랜드와 메종키츠네, 아페쎄, 피어오브갓 에센셜 등 력셔리 브랜드까지 인기 패션 뷰티 브랜드를 구매할 수 있다.
LF 트라이씨클이 운영하는 유·아동 전문몰 ‘보리보리’가 신학기를 맞아 ‘봄 패션 쇼핑 가이드’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닥스키즈(닥스리틀), 헤지스키즈, 빈폴키즈, 레노마키즈, 아디다스키즈 등 성인복 키즈 라인을 비롯해 베베드피노, 페리미츠 등 총 20여 개 유·아동 브랜드의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패션업계도 새학기 수요를 노린다. 세양네트웍스의 블루독은 내달 1일까지 리버시블 패딩 자켓부터 퀼팅 자켓, 패딩 점퍼 등 다양한 스타일의 아우터를 20% 할인가에 팔고, 행텐은 22일부터 ‘행텐틴즈 백투스쿨’ 프로모션을 오픈하며 다양한 신학기 스쿨룩 할인 및 쿠폰 행사를 진행한다. 헤지스키즈는 새 학기를 맞아 ‘퍼스트 트위드’ 라인을 새롭게 론칭해 신학기 수요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