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전문기업 파라텍이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1128억 원) 대비 88.1% 증가한 2123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파라텍이 다시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은 2017년 이래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6억4000만 원에서 210.9% 증가한 약 20억 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4% 감소한 4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기존 소방설비 제조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사업 운영 흐름을 유지했고, 소방설비 시공부문에서 대규모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며 별도기준으로 큰 폭의 매출 증가와 이익개선에 성공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파라텍은 지난해 4월 367억 원 규모의 국내 대기업향 소방기계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7월 144억 원 규모의 국내 물류센터 소방기계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소방설비 시공사업 부문에서만 총 500억 원가량의 대규모 수주고를 올렸다. 또 최근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공장 이전 등을 마쳤다.
연결기준으로 파라텍은 지난해 전년 동기(1129억 원)보다 89.5% 증가한 214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다만, 연결법인의 사업 정상화 비용 투입으로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8억 원, 당기순손실은 52억 원을 기록했다.
파라텍의 종속회사 중 한국종합개발은 2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2월부터 정상적인 생산을 시작한 만큼 올해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라텍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 신규 경영진의 지속적인 경영 개선 활동 전개와 더불어 소방공사 분리발주 의무화 등 외부의 긍정적 요인으로 별도기준 실적 개선에 영향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내부관리를 통해 연결기준으로도 실적 개선을 시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