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는 세계 최초로 여드름 치료용 미국 OTC의약품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첫 출하 했다고 2일 밝혔다.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Persistence Market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여드름 치료 시장은 2020년에 미화 58억 달러(약 7조700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고,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5000만 명이 여드치료를 받고 있고, 12세~24세 인구의 85% 이상이 경미한 여드름을 최소 1~2회 경험했고 이는 30대~40대에도 계속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여드름 치료 시장은 적용 용이성과 로션, 크림 및 젤 타입의 투여경로 기준으로 국소투여경로가 60%를 차지하고, 지역별로는 북미가 약 44%로 글로벌 여드름 치료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기존 여드름 치료제는 먹거나 피부에 바르는 방식이다. 먹는 약은 주로 항생제나 호르몬 제제로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지만, 전신에 영향을 주며 항생제 내성을 유발하거나 콜레스테롤 간 수치를 높일 수 있어 가임기 여성이나 임신 중 복용 시 기형아 가능성을 높이는 부작용이 발생 될 수 있다. 또한 바르는 약은 국소 치료가 가능하지만 흡수가 제한 적이고 치료기간이 오래 걸린다.
라파스의 피부를 통해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은 위와 같은 단점을 극복하는 기술이다. 라파스가 이번에 출하하는 제품은 세계 최초로 여드름 치료 적응증을 갖는 OTC 의약품으로 미국에서 4월에 런칭할 제품이다. 이는 지난 해 말 완공되어 국내 식약처에 의약품 제조시설로 허가받은 천안공장에서 출시되는 라파스의 첫 번째 마이크로니들 OTC 의약품 신제품이다.
라파스 회사관계자는 “바르는 약 성분을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을 이용해 약물전달효과를 개선시켰고, 패치 타입으로 여드름 부위를 보호 할 수 있는 매우 안전하고 편리한 제품”이라며 “효능과 안전성, 시장성이 화장품으로 이미 검증돼 시장에서 좋은 결과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의 거래처로부터 제품 개발 출시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서, 미국 OTC의약품 출시 제품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여드름 외용제를 대상으로 한 개량형 제품을 국내 인허가를 통해 국내 시장에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