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보다 힘들어...전당대회 끝나도 진상규명 해야”

입력 2023-03-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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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원들이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7일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당대회 개입 논란에 대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전당대회가 끝나더라도 반드시 끝까지 그것을 제대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지시했는가, 그리고 어떤 사람 몇 명이 어떻게 가담했는가, 또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에 대해서 명확하게 선례를 남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어떻게 보면 대선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다”며 “대통령실 행정직원들이 이렇게 전당대회에 개입할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 했다. 상상 못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충격스럽다”고 고백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알고 있었던 사안이라고 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이미 신년사에서 국민들께 약속을 했다. 본인은 ‘윤심’은 없다고 말씀하셨고, 그다음에 헌정사상 5년 만에 정권 교체가 된 것이 윤석열 대통령께서 소신으로 가지고 계시는 공정과 정의가 파괴된 것을 바로 잡겠다는 것 때문에 든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아셨다면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시민사회수석실 강승규 수석은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말처럼 들린다’고 하자 “일단은 지금 현재 녹취록에서는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이야기가 나온다”며 “이제 행정관부터 수사가 시작돼야 하겠다”고 답했다.

‘공개된 녹취록 외에 다른 녹취록이 있냐’는 물음엔 “사실 내용은 거의 대동소이 하다”며 “행정관이다. 다른 사람도 있다”고 했다.

추가 폭로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그대로 놔둘 수는 없다”며 “전당대회와는 별개로 끝까지 파헤쳐서 진상규명을 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만들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경선 불복도 가능한 사안이라고 보냐’고 묻자 “저는 오히려 당원들을 믿는다”며 “김기현 후보 같은 경우 경선 개입 문제가 지금 막 불거져 있지만, 그보다 더 심한 KTX 인근 울산 땅 문제들이 있다. 어떤 운동선수가 자기를 지지한다, 바른정당의 전 당협위원장들 또는 윤상현 의원이 지지한다고 했는데, 전부 다 본인들이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짧은 선거 기간 동안에 그렇게 많은 실수를 한 분이 어떻게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겠냐”며 “당원들이 현명하게 판단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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