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이원덕<사진> 우리은행장(61)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룡 신임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체제 출범을 앞두고 취임 1년 만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내정자는 이날 오전 사외이사들에게 이 은행장이 사의를 나타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이다. 이 은행장은 전날까지만 해도 남은 임기를 채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 은행장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으로 우리은행장 후임자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은행장은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우리금융 전략부문 사장, 수석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연임 도전을 포기한 후 신임 회장 최종후보군(숏리스트) 4명에 포함됐지만 임추위는 지난달 3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8개 자회사(우리카드ㆍ우리금융캐피탈ㆍ우리종합금융ㆍ우리금융저축은행ㆍ우리자산신탁ㆍ우리펀드서비스ㆍ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ㆍ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