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올해도 성평등을 위한 '링더벨 행사'에 동참했다.
10일 한국거래소는 서울 사옥에서 '제2회 성평등을 위한 링더벨(Ring the Bell)'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링더벨 행사는 매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성평등을 위한 종을 울리자는 의미로 전 세계 증권거래소에서 열리는 타종행사다. 한국거래소는 2022년 처음으로 링더벨 타종식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이정심 유엔 여성기구 성평등센터 소장, 류지연 국제금융공사 한국사무소 대표, 캐서린 레이퍼(Catherine Raper) 주한 호주 대사, 조홍식 기후환경대사가 함께 참석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말린 종이를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반대 방향으로 다시 한 번 말아줘야 한다. 한쪽으로 말려있던 종이를 다시 펴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는 비유를 들며 "공평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인식적인 노력과 꾸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거래소는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년을 선포하고, 성평등을 위한 구체적 실천 과제를 수립할 계획"이라며 "2600개 상장사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자본시장 플랫폼으로서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타종식이 기업 내 성평등 및 다양성 중요성을 알리는 시그널이 되고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기업 내 여성 리더십 향상과 우리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