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서 집중 코칭”…서울시, 세계에서 통하는 ‘바이오기업’ 키운다

입력 2023-03-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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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바젤주와 협력해 연구지원
바이오기업 5곳 선정해 집중 코칭

▲스위스 바젤주에 있는 바젤대학교 전경. (자료제공=서울시)

# 2020년 설립된 타이로스코프는 갑상선 질환 진단 및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업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간편하게 갑상선 질환을 진단하고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업은 지난해 ‘서울-바젤 스타트업 허브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해당 기술과 관련해 스위스 바젤에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하게 됐다.

서울시가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중심지 ‘스위스 바젤’을 베이스 캠프로 삼아 'K-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 지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스위스 바젤주는 노바티스, 로슈 등의 본사와 700여 개 생명과학 기업 및 200여 개 연구기관이 있는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조성된 곳이다. 바젤대학교는 바젤 주의 산학 협력 네트워크의 중심에 있다.

시는 해외 경쟁력을 가진 바이오기업을 바젤대학교 산하 이노베이션실과 공동으로 선정해 스위스 현지에서 임상·비임상 연구지원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바젤 현지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바이오·의료기업을 이달 14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모집한다.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가기업은 서울시와 바젤대가 공동 선발한다.

바젤대는 스위스 현지에서 선정 기업의 주력 분야(보유기술), 성장단계 등 특성을 고려해 6월부터 4주간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바이오허브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시는 이번 스위스 바젤과의 협력이 K-바이오 스타트업이 해외에서 인정받는 바이오·의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거대 제약회사인 노바티스·로슈의 본사가 있는 스위스 바젤은 독일·프랑스 등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유럽시장 진출에 최적의 지역”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큰 바이오 스타트업이 시와 바젤 주의 공동지원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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