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대상 대기업 경동원ㆍ동국제강ㆍ아주엠씨엠 등…3년간 신규진입ㆍ생산시설 추가 어려워
동반성장위원회가 방화문 제조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권고하기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4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제74차 동반위 본회의를 열어 방화문 제조업 품목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권고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권고사항은 ‘진입자제, 확장자제’다. 앞으로 대기업은 방화문 제조업 시장에 신규 진입이 어려워진다. 기존 대기업의 경우 생산시설 추가 확장을 자제해야 한다. 방화문 업체 인수ㆍ합병도 자제해야 한다. 오는 4월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3년간 적용된다.
권고 대상 대기업은 경동원, 동국제강, 아주엠씨엠 등이다. 이번 의결은 최근 중견기업 규모의 경동원과 동국제강 등이 약 1조 원 규모의 방화문 제조 시장에 진출하면서 중소기업계가 적합업종 지정을 요청한 데에 따른 것이다.
동반위 측은 상생협력 방안과 합의사항 이행에 필요한 사항을 논의할 수 있도록 ‘대ㆍ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동반위는 올해 업무 추진계획도 보고했다. 동반위는 자율ㆍ참여ㆍ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민간 플랫폼 구축을 위해 △포괄적 상생협력 모델 확산 △새로운 동반성장 문화 저변 확대 △지속 가능한 혁신생태계 구축 등의 전략 목표를 세우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포괄적 상생협력 모델 확산을 위해선 상생협약 활성화, 적합업종 제도의 개선, 대ㆍ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 등을 주요 과제로 삼는다.
새로운 동반성장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별도 평가제도를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한다. 지속 가능한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협력 중소기업의 공급망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오영교 동반위 위원장은 “기업 간 갈등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완화하는 신 동반성장 정책을 혁신적으로 추진, 어려움에 처한 우리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