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2950억 원을 돌파하면서 전년 대비 3.3% 성장한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16일 밝혔다.
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기업 다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2950억 원, 영업손실 27억 원, 당기순손실 338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240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4%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을 끌어올린 핵심사업은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휴대폰 결제를 비롯해 전년 대비 10% 성장한 신용카드 PG사업 부문이다. 반면 차세대 결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보유 중인 금융자산 가치 하락,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마케팅 비용이 반영돼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해외여행 재개에 맞춰 환전 없이 휴대폰에 담아 쓰는 다날-유니온페이 선불카드가 다양한 결제 서비스 추가로 편리성이 높아지고, 온오프라인결제 가맹점도 늘어날 예정이라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로봇카페 비트는 최근 아파트너와 제휴를 맺고 아파트 커뮤니티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커뮤니티 메타버스 플랫폼 제프월드 등 신사업 흥행 등도 예고돼 있다.
계열사인 페이프로토콜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메이저 디지털자산을 국내에서 직접 결제에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지갑서비스도 고도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이코인은 현재 싱가포르, 일본 진출을 추진 중이며, DMCC 빈 술레얌 의장과 만나 단독 면담을 갖고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에도 추가 진출을 준비하는 등 해외 디지털자산 결제를 상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날 관계자는 "올해는 전세계 리오프닝 본격화로 인한 안정적 수요로 국내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대응으로 인해 페이코인 사업을 소극적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공격적인 영업활동과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해외 디지털자산 결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메타버스, 로봇카페 등 계열사 별 특성과 다날의 결제사업을 결합한 신사업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