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실현…서울시, 쌍문동 724 일대 신통기획 재개발 확정

입력 2023-03-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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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도봉구 쌍문동 724 일대가 우이천을 품은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도봉구 쌍문동 724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대상지 남측으로 흐르는 우이천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수변에 생기는 친환경 여가 공간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수변 특화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1만5035.5㎡, 25층, 300가구 규모다.

이곳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4가지 계획 원칙을 담았다. △우이천변 경계허물기로 함께 누리는 수변공간 조성 △다채로운 만남이 이어지는 열린 커뮤니티 계획 △도시와 자연이 조화로운 경관 형성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보행 및 교통체계 개선 등이다.

먼저 우이천 접근성 개선 및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현재 차량 중심인 남측 도로를 공원화해 단지에서 수변까지 걸어서 접근할 수 있도록 산책로를 조성한다. 우이천변에 위압적으로 형성된 인공옹벽(3m)은 계단형 휴게공간으로 재조성한다.

또 친수공간 주변으로 멀티카페, 놀이마당, 커뮤니티광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하고 보행 동선을 연결한다.

아울러 수변과 연결되는 외부 마당을 조성해 수변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했다. 북측 주거지에서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도록 단계적 층수 계획을 수립했다.

이외에도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던 쌍한교를 개선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쌍한교와 우이천로가 직접 연결되도록 삼거리를 만들고, 강북중학교를 오가는 학생들의 통학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도를 포함해 재조성한다.

서울시는 이번 신통기획안이 확정되면서 연내 정비계획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안은 한강의 변화와 활력을 4대 지천과 소하천까지 확대하겠다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도 맥을 같이 한다”며 “시민의 생활 속에 함께하는 지천과의 관계 맺기를 통해 수변의 활력이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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