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차관 통화…"한일관계 발전 위한 尹 결단 적극 지지"

입력 2023-03-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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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방미· 북한 미사일 도발·양국 경제 현안 등 논의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외교차관은 17일 통화를 갖고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한일 관계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70주년 및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미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3.16) △한일 관계 △경제 현안 △지역 및 글로벌 도전 등에 관해 협의했다.

양 차관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정상 부부의 국빈 방미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하기 위한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성공적인 국빈 방미가 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차관은 전날 있었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이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또한, 양 차관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으며, 한미일 안보협력도 지속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입을 모았다.

셔먼 부장관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과 리더십을 적극 지지한다"며 "이번 윤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일을 통해 한일 양국 간 안보협력 강화, 수출규제 해제, 경제협력, 문화·인적교류 확대 기반 마련 등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반도체과학법 관련 우리 업계의 우려를 재차 전달하고, 우리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양측간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셔먼 부장관은 한국 측 우려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한미가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양 차관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차기 한미일 차관협의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 위해 구체적인 일정을 3국 간 계속 조율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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