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샤론스톤SNS)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재산 절반을 잃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샤론 스톤은 전날 열린 여성암연구기금(WCRF)의 모금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샤론 스톤은 암 연구에 대한 기부를 촉구하며 “돈을 문자로 보내는 법이 어렵다는 건 안다. 난 기술적으로는 바보지만 수표는 작성할 수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 수표를 쓸 용기가 있다”라며 “이번 은행 사태로 제 돈의 절반을 날렸으나, 그렇다고 내가 여기 없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샤론 스톤이 연설하는 동안, SVB의 모기업인 SVB파이낸셜이 파산법 11조(챕터11)에 의거한 파산보호 신청을 미국 당국에 제출했다. SVB가 지난 10일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폐쇄 조처가 내려진 지 일주일만이다.
당시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는 은행이 210억 달러 규모의 채권 공매로 18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힌 직후 SVB를 갑작스럽게 폐쇄한 바 있다.
이에 미 연방정부는 SVB에 예치된 예금을 전액 보전해주기로 했다. 다만 예금주만 보호할 뿐 주주 등 투자자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SVB 파산으로 샤론 스톤이 개인 자산을 얼마나 잃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