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위기 속 피난처로 주목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 코인데스크
20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8시 2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4.23% 상승한 2만82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8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9개월 만에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2위 CS를 30억 스위스프랑(약 4조2374억 원)에 사들이기로 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충격파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됐던 CS의 위기가 일단락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 가격도 힘을 받았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15일 CS 위기 소식에 한때 2만4000달러 밑으로 떨어진 바 있다. CS의 최대 투자자인 사우디국립은행이 추가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당시 주식, 유가, 유로 등에 비해서는 하락 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혼란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금융 산업의 위기 속에서도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의 취약성이 인식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피난처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