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이준석계 공천, 당원이 판단할 문제...시간 필요”

입력 2023-03-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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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계 공천? “지금 공천 질문은 우물가에서 숭늉 마시는 것과 마찬가지”
한일 정상회담 논란 “확인되지 않은 사실 의혹처럼 제기...바람직하지 않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3.03.16. photo@newsis.com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0일 이준석계 인사들의 공천 가능성에 대해 “지금 질문하시면 우물가에서 숭늉을 마시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들과 당을 지지하시는 분들께서 판단하실 문제”라며 “그동안에 활동 모습이나 언행이 우리 당원들 또는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국민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판단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천하람 위원장을 비롯해 이준석계 인사들에 대해 김기현 대표는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주장한 반면 김재원·조수진·장예찬 최고위원은 “영구 추방 대상”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어느 누구도 총선과 관련돼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말들이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 사무총장은 “당내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며 “당 대표는 당 전체를 아우르고, 때로는 다른 목소리를 내는 분도 포용한다. 그렇지만 당 지도부에 있는 다양한 구성원들, 당내 당원들 중에서도 그분의 성향에 따라서 지지하는 분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과 함께 생각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들의 의견도 들어줘야 하는 게 지도부 구성원들의 입장”이라며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목소리가 꼭 같아야 한다. 그래야만 된다고 하는 것은 우리 당의 당론과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내년 총선에 대해 “지역의 유권자들부터 지지 받을 수는 있는 분, 신뢰 받을 수 있는 분들을 잘 모시는 것이 공천의 바로 기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무총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와 독도 문제를 언급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대통령실에서 아니라고 밝힌 바와 같이 제가 알기로도 전혀 논의된 사실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마치 있었던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민들께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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