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플라스틱 한강' 만들자"…서울시민 모여 '줍깅'

입력 2023-03-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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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다 같이 줍자, 서울 한 바퀴'에 참여한 서울시센터, 봉벤져스, 레저안전협회 연합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자연과 시민이 공존하는 깨끗한 한강을 위해 한강공원과 지천에 서울시민 1800명이 모여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줍깅' 활동을 벌였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반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서울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NO)플라스틱 한강' 시민실천 공동행동의 날을 선포했다.

'NO플라스틱 한강'은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의 수질, 환경, 생태보전을 위해 한강공원 내 시민들의 손길이 닿는 곳에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활동에 참여하고 실천하면서 환경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 선포식은 쓰레기와 플라스틱 없는 친환경 행사 진행을 위해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무대장식이 꾸며졌다. 폐종이 상자 손 팻말을 활용해 현수막을 대신하는 등 환경을 위한 캠페인 취지를 살렸다.

20~60대 연령별 시민대표가 무대에 서서 '노플라스틱 한강 시민실천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을 이야기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후 첫 번째 시민실천 공동행동인 '다같이 줍자, 한강 한바퀴' 활동이 서울전역에서 진행됐다. 반포한강공원에서는 기업, 공공기관, 단체 등 시민 500여 명이 '줍깅' 활동에 참여했다.

25개 자치구자원봉사센터는 광나루, 뚝섬, 이촌, 여의도, 강서 등 5개 한강공원과 주요 지천(안양천, 홍제천, 중랑천 등) 곳곳에서 1300여 명의 시민과 함께 생태환경보전활동을 펼쳤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세계 물의 날(3.22)'을 포함해 '세계 환경의 날(6.5)', '자원순환의 날(9.6)'을 공동행동의 날로 지정, 서울전역 한강과 지천에서 계절별 시민실천 활동을 연중 추진한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다같이 줍자, 한강 한바퀴' 활동에 공감과 응원, 참여로 응답한 시민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한강을 중심으로 사람과 자연을 함께 배려하는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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