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국내 증시 소폭 하락 출발 전망…관망도 대응 전략 중 하나”

입력 2023-03-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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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한국 증시는 0.5% 하락 출발 후 원화 강세 등에 힘입어 낙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증시가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는 없다는 발언을 지속적으로 언급한 가운데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특히 은행 시스템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주장 했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신용 조건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고, 경기 연착륙 가능성 또한 높지만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주장한 점 또한 부담이다.

더불어 연준의 금리 인상후 유지를 지속하겠다는 점이 높아지자 지역 은행들을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최근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던 은행 리스크가 높아진 점도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종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국내증시는 중립이상의 결과를 냈던 3월 FOMC 결과에도, 옐런 재무장관의 태세 전환 발언에 따른 미국의 추가적인 중소형 은행 뱅크런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 확대 장세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장중에도 미국 중소형 은행 관련 뉴스플로우, 선물 시장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통상적으로 FOMC 이후 시장 참여자들간 증시 및 금리 경로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출현하는 만큼 금일엔 관망도 대응 전략이라고 판단한다.

3 월 FOMC 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이번 회의 결과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덜 매파적인 수준이었다. 파월 의장은 △금리동결 고려 △점도표 미상향 △추가 인상 시 부작용 등을 언급하면서, SVB 사태가 그로 하여금 이전보다 덜 매파적으로 전환하게 만드는 명분을 제공했음을 시사했다.

FOMC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시장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될 법 했지만, 옐런 재무장관의 “전액 예금보장을 고려하고 있지 않는다”는 태세 전환 발언이 장 후반 미 증시 급락을 초래했던 것으로 판단한다.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 않은 만큼 한국 증시 하단이 견조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은 유효하다. 다만, 미국 내 추가적인 중소형 은행권들의 뱅크런 불확실성, 예금보장 확대를 둘러싼 미 재무부와 의회간 정치적인 노이즈 생성 등이 변동성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

예금자, 기업, 주식시장 참여자들에게 현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인 만큼, 빅테크 성장주와 같이 양호한 실적 전망 및 현금 흐름이 견조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증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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