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마감재 기업 ㈜진영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진영은 내달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
1993년 설립된 진영은 표면 마감재 분야의 강자로 꼽힌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유럽에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확보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진영엘디엠에서 진영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소재 ‘ASA’를 확대 적용해 시너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진영은 내후성이 좋고 난연, 방염성이 우수한 프리미엄 인테리어 필름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ASA 소재로 인체나 환경에 끼치는 영향도 적다.
특수 기능성 제품으로 분류되는 ‘단열 필름’ 시장도 노크한다. 진영이 개발한 단열 필름은 자체 테스트 결과 일반 단열 페인트 대비 열 방출량이 70.6% 감소했다. 2030년까지 우리나라 모든 건축물에 적용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시행에 발맞춰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할 방침이다.
반영구ㆍ친환경이라는 강점을 내세운 대전방지 필름, 신소재 ‘폴리케톤’을 활용한 시트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밖에 △그래핀 소재 항균 필름 △인체 무해성 방염 시트 △멤브레인 시트 등 기능성 제품도 개발을 완료했다.
심영수 진영 대표이사는 “가구 마감과 인테리어 시장에서 성공한 진영만의 독보적인 기능성 플라스틱 시트 제조 기술을 토대로 제품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며 “가전제품, 건축자재, 자동차 외장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