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과 호기심 심어주고, 정서 발달 도움 주는 것이 완구의 순기능”
완구업계가 놀이 중심인 장난감에서 탈피해 창의력이나 감각 발달에 교육을 주는 완구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아이들 교육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장난감도 단순 흥미가 아닌 창의력이나 감각 발달에 도움을 주는 완구를 아이에게 선물하려는 부모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완구업계에 따르면 어린이의 창의력 향상은 물론 흥미까지 고려한 제품을 출시하며 부모와 아이들이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완구 업체 데이비드토이는 최근 인형을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는 미술 놀이 완구 ‘뿌려뿌려 뿌려펫’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교감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과 흥미를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어브러쉬펜과 꾸미기 스티커를 활용해 다양한 색깔과 모양으로 인형을 꾸밀 수 있다. 물로 씻으면 원상태로 복구할 수 있으므로 무제한으로 칠하고 지우기를 반복할 수 있다.
주로 성인을 겨냥한 완구를 출시하는 레고 코리아에서도 채소 브릭 놀이로 영유아의 성장을 돕는 완구를 선보였다. 신제품 ‘레고 듀플로 야채 쑥쑥 시리즈’는 아이들이 재배부터 운반, 장보기, 정원 가꾸기 등 채소가 자라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에 대해 배우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레고 코리아는 각양각색의 채소와 곤충, 날씨 브릭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조립과 역할놀이를 통해 대근육·소근육은 물론 표현력과 정서 발달을 돕는다고 했다.
영유아 놀이 프로그램과 교구를 개발·유통하는 한국짐보리(주)짐월드는 영유아 자석 교구 브랜드 ‘스틱오’와 핑크퐁 아기상어 캐릭터를 활용한 ‘스틱오 핑크퐁 아기상어 세트’를 출시했다. 이 완구는 자석이 회전하며 나는 소리는 아이들의 청각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는 특징이 있다. 알록달록한 컬러로 구성된 블록 조각들은 시각 발달에도 효과적이다. 또 18개월 이상 영유아의 손에 딱 맞는 크기로 쥐기가 편해 안정적인 놀이가 가능하며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에도 탁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난감을 통해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호기심을 심어주고,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이 완구의 순기능이다”며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완구를 통해 부모들은 육아와 아이들 교육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아이들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