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3명·성인 3명 숨져
경찰, 20대 용의자 사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총격 사건이 벌어진 이후 “총기 폭력을 막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며 “공격용 무기 금지를 통과시킬 것을 의회에 재차 요청한다”고 말했다.
미국 남부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이날 오전 10시쯤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8~9세 어린이 3명과 교직원 3명 등 총 6명이 숨졌다.
약 1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20대 용의자를 사살했다. 용의자는 총 3정의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그중 하나는 군용 수준의 살상능력을 가진 AR15형 소총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가슴 아픈 일”이자 “가족들에게 최악의 악몽”이라고 칭했다. 이어 “총기 폭력은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이 나라의 영혼을 찢고 있다”며 “우리는 학교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교육시설에서의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5월에도 남부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내 총격 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에 따르면 4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총격 사건은 미국에서 올해 들어 130건 가까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