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챌린저2ㆍ독일 레오파드2 전차도 도착
지난달 폴란드도 전차 지원, 스페인 주말까지 지원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에서 챌린저2 전차 기동 교육을 받던 우크라이나군이 전차 14대와 함께 본국으로 복귀했다. 1월 영국 정부가 전차 지원을 약속한 후 2개월여 만이다.
영국 국방부는 성명에서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군을 대상으로 했던 챌린저2 작동과 전투 교육이 완료됐다”며 “챌린저2는 우크라이나군 능력에 단계적인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전차 외에도 불도그 장갑차 20대와 AS-90 자주포 30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고 있다.
같은 날 독일도 레오파드2 전차 6대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했다고 확인했다. 영국과 마찬가지로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지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몇 달 전만 해도 전차 지원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미국이 에이브럼스 전차를 보내기로 하자 입장을 바꿨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레오파드2 전차가 견인 차량과 탄약, 예비 부품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며 “전차는 최전선에서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네덜란드와 함께 곡사포와 탄약을 공동으로 전달했고 덴마크와 함께 레오파드1 전차 지원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도 밝혔다.
영국과 독일 외에도 서방의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엔 폴란드가 보낸 레오파드 전차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고 스페인은 이번 주말까지 레오파드 전차를 보낼 계획이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1년 전만 해도 동맹국의 지원이 이렇게 강력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모든 게 바뀌었다. 우리 군의 위상이 바뀌었고 우크라이나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차의 첫 인도는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고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