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월드클라쓰가 FC구척장신에 2-0 승리를 거뒀다.
29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구척장신과 FC월드클라쓰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구척장신은 허경희가 골키퍼로 나서며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특히 허경희는 골키퍼뿐만 아니라 공격에도 가담하며 월드클라쓰를 압박했다.
월드클라스는 사오리와 나티 콤비를 중심으로 경기를 운용했다. 특히 사오리는 몇 번이나 위협적인 골로 구척장신의 골문을 노렸으나 번번이 허경희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기를 펴지 못했다.
경기의 균형은 전반 6분 깨졌다. 구척장신이 골문 앞에서 송해나의 핸드볼 반칙이 나오며 월드클라스에 페널티킥이 주어진 것. 허경희의 막강한 선방에도 키커로 나선 사오리는 PK에 성공하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서 구척장신은 허경희를 필드로 내보내며 공격이 힘을 보탰다. 하지만 번번이 막히며 오히려 월드클라쓰에 공격 기회를 허용했다. 특히 새로 골키퍼로 투입된 진정성이 약체라는 것을 알아차린 월드클라쓰는 골키퍼를 압박하며 공격기회를 노렸다.
골은 후반 3분 터졌다. 주인공은 월드클라쓰의 에바였다. 나티가 올린 코너킥을 에바가 중거리 슛으로 처리하며 스코어는 단번에 2-0으로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6분, 전반에 엘로우 카드를 받았던 구척장신의 김진경이 또 옐로우카드를 받으면서 3분간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10분의 경기 동안 9분까지 4명이서 경기를 뛰어야 하는 것이다.
다행히 나머지 멤버들의 집념으로 구척장신은 추가 실점 없이 3분을 방어했다. 경기 1분이 남은 상태에서 김진경이 다시 투입되어 마지막 공격을 퍼부었지만, 득실 없이 경기는 2-0 월드클라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다음주에는 FC 액셔니스타와 FC 불나방의 경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