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모범택시2’가 버닝썬 게이트를 소환한 ‘블랙썬 게이트’로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모범택시2’ 12회는 전국 기준 18.3%, 수도권 19.4%, 최고 21.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온하준(신재하 분)과 관련성이 의심되는 클럽 ‘블랙썬’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가드 신분으로 위장 취업한 김도기(이제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해당 에피소드는 2019년 국내를 발칵 뒤집어 놨던 ‘버닝썬’ 게이트를 연상케 해 이목이 쏠렸다.
특히 김도기가 블랙썬과 결탁한 비리 경찰에 의해 클럽 직원 성추행 누명을 뒤집어쓴 것을 비롯해 블랙썬의 VIP 손님인 아이돌 그룹 리더 빅터(고건한 분)가 자신의 음주운전 혐의를 벗겨준 경찰 총경 박현조(박종환 분)을 위해 성 접대 여성을 찾는 모습, 의식을 잃고 호텔로 실려 가던 피해 여성들게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 점 등이 다뤄지며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버닝썬’을 떠올렸다.
당시에도 큰 파장을 일으켰던 파문이 드라마에 고스란히 묻어나며 시청률도 고공행진을 달렸다. 최고 시청률을 찍었던 10회의 17.7%를 넘어선 18.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유지 중이다.
한편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매주 금, 토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