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창립 34주년..."올해 26조7000억 기술보증 공급"

입력 2023-04-0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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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본점. (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창립 34주년을 맞았다고 3일 밝혔다.

기보는 기술성과 사업성은 우수하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989년 4월 1일 설립됐다. 설립 이후 작년 말까지 445조 원의 규모의 보증지원과 84만 건의 기술평가를 해왔다. 기보는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기술금융시장을 선도해 왔다고 자평했다.

기보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벤처기업 3만5123개 사 중 2만4210개 사(69%) △이노비즈 2만1392개 사 중 1만6736개 사(78%) △유니콘기업 34개 사 중 20개 사(59%)가 기보의 지원을 받았다. 또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기업 중 1301개 사(53%)도 기보 보증을 지원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말까지 총 452개 기술중소기업에 4240억 원을 투자하고, 이 중 242개 사가 2조1837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33개 사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임직원의 노력과 헌신으로 기보가 정책금융기관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고 치하했다. 특히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형식적인 창립기념 행사를 생략했다. 임직원들은 챗GPT를 활용한 ‘기보 34주년 축하 메시지 쓰기’ 등의 이벤트를 통해 기보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보는 올해 5조7000억 원의 신규 보증과 만기연장 21조 원을 포함, 총 26조7000억 원 규모의 기술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우수 기술기업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신규보증을 전년 대비 1조5000억 원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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